배우 고아라가 과거 남자친구(?)의 이름을 공개했다.
고아라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시청 근처 한 맥주집에서 열린 영화 ‘페이스 메이커’의 호프데이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 남자친구의 이름은 이장대”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하는 동안 손에 장대의 감각을 익히기 위해 부러진 장대를 항상 침대 옆에 두고 잤다. 이를 본 엄마가 ‘니 장대가 남자친구냐’고 해서 ‘이장대’가 내 남자친구 이름이 됐다”며 웃었다.

고아라는 영화에서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연기하는 만큼 어색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장대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은 장대를 가지고 논다고 들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장대를 잡았을 때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정말 무겁더라”고 덧붙였다.
고아라는 극중 실력보다는 뛰어난 외모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장대높이뛰기 계의 국민요정 유지원 역을 맡았다. 영화에서 한국의 미녀새로 불리는 유지원이 4m 40cm를 넘어 자신의 기록을 깨뜨리기 위해 장대높이뛰기를 연습하는 장면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한편 ‘페이스 메이커’는 금메달 뒤에 숨겨진 영웅 페이스 메이커라는 직업을 국내 최초로 조명한 작품이자 런던 올림픽을 올로케로 그려낸 초대형 스케일, 주만호(김명민)의 마라톤 완주를 그린 감동적인 스토리다. 오는 19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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