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색다른 한 해를 시작하고자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로 계획했다면 헤어스타일 변화가 가장 우선일 것이다.
남성 헤어스타일의 경우은 2011년에 이어 올해도 남성다움을 어필하면서도 좀 더 시크하고 세련된 스타일링과 헤어스타일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는 헤어스타일이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알아보도록 하자.

★ 남자들의 워너비 스타일 소프트 모히칸 ‘오다기리조·원빈’
얼마 전 영화 시사회에 등장한 일본배우 오다기리조의 헤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일명 ‘4차원 초현실 모히칸 헤어스타일’이라고 불리는 이 헤어스타일은 멋 좀 부릴 줄 아는 남자라면 한번쯤 꿈꿔 봤을 것이다.

조금은 파격적인 모히칸 스타일을 일상생활에서 부담 없이 스타일 있게 연출 가능한 헤어가 바로 소프트 모히칸이다. 옆머리와 목 뒤쪽 라인을 짧고 단정하게 정리하고 위쪽으로 갈수록 길어지는 커트다.
특히 윗부분의 머리 길이 차이를 크게 해 입체감을 더하면서 동적인 느낌을 표현한 것이 포인트. 바이라 민상 원장은 “헤어 컬러를 깔끔하게 블랙으로 연출하면 좀 더 남성스러움과 시크함을 더할 수 있다”고 전한다.

★ 시크한 남성미 투블럭 컷 ‘유아인·이기광’
작년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차승원이 선보이며 유행하기 시작한 이 헤어스타일은 현재 유아인을 통해서 완성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옆머리와 윗머리의 길이를 다르게 해 머리에 경계를 만드는 헤어로 모히칸과 비슷하지만 좀더 부드러운 남성미를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로 얼굴을 더욱 갸름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바이라 민상 원장은 “이 스타일은 앞머리와 윗머리는 길게 하면서 옆머리를 짧게 잘라 연출하고, 윗부분에 볼륨펌을 하거나 아이론을 사용해 볼륨을 넣어주면 왁스 등을 사용하여 손쉽게 손질 가능하다”고 전했다.
앞머리를 얼마나 세우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으며, 세우는 각도가 높을수록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댄디 컷 ‘이민기·정겨운·이승기·김현중’
댄디컷은 앞머리는 눈썹과 맞닿게 길게, 옆머리는 귀 위로 짧게 커트해 세련되고 깔끔하게 연출되는 스타일이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어 이목구비가 뚜렷해 인상이 강한 남성에게 특히 추천한다.

아울러 이 커트는 앞머리를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스타일을 다양하게 연출 할 수 있다. 민상 원장은 “앞머리를 둥글게 일자로 내릴 경우 순수한 청년 같은 깔끔한 이미지를 줄 수 있고, 펌을 하거나 컬을 넣으면 귀여운 느낌을, 사선 방향으로 흐르듯 연출하면 시크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전한다.
머리가 전체적으로 너무 가라앉는 경우에는 볼륨감을 살려줄 수 있는 볼륨펌을 시술하는 것도 스타일을 쉽게 내는 방법이다.
★ 스타일리시 시크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비대칭컷’
위에 언급된 모든 스타일의 멋스러움을 더하는 것이 바로 비대칭 컷. 모히칸, 투블럭컷, 댄디컷 등 모든 스타일에 비대칭 컷을 적용하면 스타일리시하고 시크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 또한 비대칭 컷은 이목구비가 뚜렷해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두상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도 있다.
★ 트렌드세터라면 캣워크 트렌드에 도전!
앞서 소개한 헤어스타일 중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 땐, 2012년 각 브랜드의 봄여름 컬렉션에 선보여진 헤어스타일에 주목해보는 것도 좋다.
먼저 자연스런 단발 웨이브와 롱헤어가 가장 눈에 띄는데, 200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단발 웨이브 헤어의 시대가 막을 내린 듯 하나같이 짧은 머리 일색인 요즘 나만의 개성을 살리고자 하는 남성들에게 롱 헤어를 추천하다.
남들이 다 짧은 머리를 고수 할 때 나만의 분위기 내면서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연출하고픈 남성들이라면 일자 롱 스트레이트를 한번쯤 시도해 볼만하다. 일자 스트레이트 헤어는 물론 자연스런 층의 내추럴 웨이브 헤어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한층 살려 줄 수 있다.
또한 뒤통수와 옆머리는 매우 짧게 정리하고 앞머리는 층을 내어 길게 내리는 머리를 크루헤어 혹은 상고머리라고 하는데, 지난 2011 F/W 컬렉션에서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던 헤어스타일 중 하나이다. 거칠고 긴 앞머리와 짧은 뒷머리가 대조를 이루어 밀리터리 스타일의 거칠면서도 섬세하게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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