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남매'의 2라운드 대결이 펼쳐진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와 배우 엄태웅, 친남매인 두 연기자의 스크린 맞대결이 펼쳐지는 것. 엄정화 주연 영화 '댄싱퀸'과 엄태웅 주연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가 오는 19일 나란히 개봉한다.
앞서 지난 2010년 펼쳐진 라운드에서는 엄태웅의 '승'이라고 할 수 있었다. 당시 엄태웅이 출연하는 MBC '선덕여왕'과 엄정화가 출연하는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가 동시에 방송되는 일이 벌어진 것. 당시 엄정화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우리 엄마는 '선덕여왕'을 봤다"라고 전하기도.

이번에는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두고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엄정화는 '서울시장후보의 아내가 댄싱퀸'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지닌 영화 '댄싱퀸'으로 스크린 복귀했다. 왕년의 신촌마돈나 정화(엄정화)가 우연한 기회에 댄스가수로 데뷔할 기회가 주어지고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는데, 서울시장후보로 출마한 남편 정민(황정민)의 우아한 사모님으로서의 삶이 더해져 흥미진진한 이중생활을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속에는 배우의 이름이 영화 속 캐릭터의 이름과 성까지 일치해 감정이입을 더한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을 통해 새로운 예능 기대주로도 주목받고 있는 엄태웅은 정려원과 호흡을 맞춘 '네버엔딩 스토리'를 선보인다. 영화는 대책 없이 긍정적인, 로또 없이는 못사는 천하태평 반백수 강동주(엄태웅)와 유난히 꼼꼼한, 다이어리 없이는 못 사는 철두철미 은행원 오송경(정려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서로의 운명적 연인이 돼 가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게 그려낸다.
엄태웅은 극중 시한부 선고 후에도 로또 한 방으로 인생역전을 노리는 무대책남 청하태평 반백수 동주로 분해 로맨틱한 모습으로 변신, '엄그랜트'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마돈나와 엄그랜트의 대결이라고도 부를 수 이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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