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 꼴찌라도 괜찮아!..마니아층 탄생 조짐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1.05 09: 21

난폭하고 무식한 남자와 더 난폭하고 무식한 여자의 달콤살벌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KBS 새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드라마는 기회만 되면 한대 패주고 싶은 놈을 경호해야하는 여자 은재(이시영 분)와 제일 위험한 안티팬의 경호를 받아야하는 남자 무열(이동욱 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지난 4일 첫 방송에선 은재와 무열의 첫 만남, 이어 서로를 괴롭히기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다혈질 두 주인공의 티격태격 과정이 펼쳐졌다.
이날 첫 회에서는 노래방에서 시비가 붙어 은재에게 엎어 매치기 당한 무열의 모습이 인터넷에서 굴욕 동영상으로 퍼졌고 구단 측이 이를 무마하기 위해 은재를 무열의 경호원으로 둔갑시키며 이들의 악연이 시작됐다.

만나기만 하면 다투는 이들의 티격태격 모습이 코믹하게 펼쳐지며 방송 내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사인회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욕을 하는 무열이 얄미워진 경호원 은재가 무열을 향해 날아오는 계란을 보고도 일부러 막지 않는 것으로 복수하는 장면은 코믹 명장면으로 꼽힐 만하다. 계란을 뒤집어 쓴 무열의 처참한 굴욕 모습이 배꼽을 잡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강동호, 임주은, 이한위, 이원종 등 조연들의 개성 넘치는 활약 역시 깨알웃음을 주며 볼거리를 안겼다.
특히 박무열과 유은재 캐릭터에 완벽 빙의된 이동욱과 이시영의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은 시청자들의 칭찬을 불러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요즘같이 웃으며 지내기 힘든 불경기에 활짝 웃음 짓게 하는 드라마네요” “첫회부터 완전 웃겼다” “대박날 것 같은 드라마” “이시영 이동욱 배역 싱크로율 백프로였다” “다음회가 너무 기다려지는 드라마”라며 호평했다.
첫회부터 앙숙들의 로맨스로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난폭한 로맨스’가 수목극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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