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이용해 현대캐피탈의 장신 공격수 주상용(30)과 세터 이효동(23)을 전격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LIG손해보험은 5일 임동규와 정성민을 내주는 대신 현대캐피탈의 주상용과 이효동을 영입하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주포 이경수와 외국인 선수 페피치의 연이은 부상으로 현재 리그 6위(4승14패)에 머물고 있는 LIG손해보험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보강과 더불어 공격력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키 197㎝의 주상용은 높이는 물론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이경수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석 LIG손해보험 감독은 "페피치가 복귀하고 주상용이 가세한다면 높이와 파워를 보강할 수 있다"며 "그동안 김요한에게만 집중되던 패턴에서 탈피해 다양한 공격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트레이드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프로 2년차의 세터 이효동은 2010-2011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지만 최태웅, 권영민 등 국가대표급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그동안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LIG손해보험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경석 감독 역시 "김영래, 권준형과 함께 출전시키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면 훌륭한 세터로 성장할 것"이라며 젊은 세터 이효동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주상용과 이효동은 한국배구연맹(KOVO)의 이적 절차를 거쳐 4라운드 첫 경기부터 LIG손해보험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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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용-이효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