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실 대행, "닥공의 진화가 이뤄질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1.05 14: 24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으로 옮기며 새롭게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이흥실(51) 감독대행의 취임식이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 대행은 지난 1985년 포항제철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K리그 신인왕과 MVP, 도움왕 등을 차지했으며 리그 베스트 11에 5회에 선정될 정도로 최고의 기량을 펼쳤던 선수다. 이후 마산공고에서 10여 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고 2005년 7월부터 전북의 수석코치로 프로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흥실 대행은 지난 2005년 7월 최강희 감독과 함께 부임해 현재까지 팀을 이끌었으며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가장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흥실 대행은 취임 기자회견서 "얼떨 결에 감독직을 맡게 됐다. 7년 동안 수석코치를 하면서 선수들과 훈련과 생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큰 틀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한 것과 큰 차이는 없다.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행은 "내년에는 시즌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동계 훈련을 통해 올해 선수단 구성을 마치고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흥실 대행은 "부담이 없다면 정말 거짓말이다. 최강희 감독님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큰 부담을 가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성적에 대한 부담을 잊도록 노력할 것이다. 동계훈련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닥공(닥치고 공격)'에 대해서는 "김정우를 영입하면서 공격력은 업그레이드가 됐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도 걸고 있다"면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 운영을 선수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전술로 시즌에 임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새롭게 입단한 김정우에 대해 이흥실 대행은 "김정우의 경우 공격형 미드필더나 키 플레이어의 역할을 맡기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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