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명문 전북에 입단해 영광".
'뼈트라이커' 김정우(30)의 전북 입단식이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김정우와 함께 내년 시즌을 앞두고 수비 보강을 위해 영입한 이강진(26)의 입단식도 개최됐다.
김정우는 전북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축구계 관례상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추정액으로 K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보장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는 입단 기자회견서 "K리그를 넘어 아시아의 명문 구단인 전북에 입단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라면서 "앞으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북의 이미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의 이동에 대해 그는 "한국 축구의 위기를 구원하기 위해 최강희 감독님이 가셨다고 생각한다. 원래부터 전북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대표팀 합류에 대해 김정우는 "오랫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부상도 있었다"면서 "전북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분명 대표팀에도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조광래 감독님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 아니라 내 개인적인 문제가 많았다"면서 "최강희 감독님이 되셨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 몸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정우는 "(이)동국이 형과 (김)상식이 형은 성남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다. 대화를 통해서 잘 맞춰 간다면 경기장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성남에서 두 형들과 좋은 기억이 더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진은 "ACL 우승과 K리그 우승을 위해서 기존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해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한것은 모두 내 책임이다"라며 "전북 경기는 ACL을 통해 지켜봤다. 수준높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열심히 하지 못한다면 전북에서 뛸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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