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장가, '감동 vs 코믹' 대결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2.01.05 14: 35

설 추석 연휴 극장가에선 감동 드라마와 코믹 가족극이 한판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황정민, 엄정화가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영화 ‘댄싱퀸’과 박용우, 고아라의 독특한 가족 스토리 ‘파파’가 설 연휴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면, 김명민 안성기 주연의 영화 ‘페이스 메이커’와 외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는 뭉클한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코믹 드라마 ‘댄싱퀸’은 7전 8기 끝에 간신히 사시패스에 성공, 평범하고 소박한 변호사였지만 우연한 기회에 서울시장후보가 되는 ‘황정민’과 지루한 일상 속 우연히 댄스가수가 될 기회를 얻은 왕년의 신촌 마돈나 ‘엄정화’의 이야기를 다룬 코믹 영화.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캐릭터를 맡은 황정민은 서울 시장 후보라는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 위치에서도 여지없이 순박한 면모를 보여 시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 지지율을 얻게 되는 유쾌한 시장 후보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반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남편 몰래 댄스가수의 길을 걷는 아내 엄정화는 왕년의 댄스실력을 뽐내며 화려한 무대를 선사, 유쾌한 웃음에 볼거리까지 더한다.
박용우, 고아라의 ‘파파’는 뿔뿔이 흩어질 위기에 처한 6남매와 도망간 톱스타를 찾다 불법체류자가 된 매니저 등 피부색은 모두 다르지만 무조건 가족이 되어야만 하는 이들의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극 중 박용우는 도망간 톱스타를 잡기 위해 미국에 오지만 불법체류자가 될 상황에 직면, 위기를 모면하고자 서로 다른 피부색을 가진 6남매의 법적 보호자를 자처하는 전직 매니저로 분해 포복절도할 에피소드를 펼쳐 보인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라인업 역시 탄탄하다. 연기 본좌 김명민의 파격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페이스 메이커’는 눈시울을 자극하는 감동 드라마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
‘페이스 메이커’는 마라톤에 참가한 선수들의 기록을 끌어올리기 위해 30km만 질주하던 페이스 메이커가 생애 처음 42.195km 완주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감동 드라마. 늘 남을 위해 달렸던 한 페이스 메이커의 인생 스토리를 통해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맷 데이먼 주연의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역시 가족 관객들을 위한 영화로 안성맞춤이다.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는 아내를 잃고 절망에 빠져있던 주인공 벤자민(맷 데이먼)이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전 재산을 털어 폐장 직전에 놓인 동물원을 매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린 이야기. 영국 칼럼니스트 ‘벤자민 미’의 동명 회고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영화는 안락사의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고, 동물들의 우리를 직접 재건하며 동물원을 가족들의 희망의 집으로 만드는 강인한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 감동과 함께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댄싱퀸’, ‘페이스 메이커’,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는 모두 오는 19일 개봉하며 ‘파파’는 2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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