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 한-중-일의 유명 배우가 출연하며 대중의 큰 기대를 받은 영화 '마이웨이'가 최동원과 선동열의 치열했던 맞대결을 바탕으로 만든 후발 영화 '퍼펙트게임'에도 잡혔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영화 '퍼펙트 게임'은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마이웨이의 예매율을 잡았다. 이는 개봉 후 2주차에 하락세를 보인 다른 동시 개봉작들과 상반된 행보여서 더욱 눈에 띈다.
영화 '마이웨이'는 지난 달 26일 14.2%였던 예매율이 일주일이 지난 지난 2일에는 9.37%까지 떨어져 일주일만에 큰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퍼펙트게임'은 7.7%에서 12.6%로 오히려 큰 폭으로 예매율이 상승했다. 이는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흥행 돌풍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또 '퍼펙트 게임'은 동시 개봉작인 '마이웨이'를 비롯해 '셜록홈즈', '미션 임파서블'을 제치고 평점 1위를 기록해 작품성까지 인정받고 있는 상황. 이에 개봉 전 대 흥행을 예고한 '마이웨이'가 후발 주자 '퍼펙트게임'에도 덜미를 잡히는 모습을 보이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마이웨이'는 순제작비 280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로서 지난 달 21일 개봉 후 첫 주에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저조한 성적은 아니지만 제작비를 감안하면 기대만큼 많은 관객을 동원하지 못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또 '마이웨이'는 동시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4'에 밀려 한 번도 1위를 하지 못했다.
'마이웨이'는 결과적으로 '미션임파서블4'를 비롯해 후발 주자로 개봉한 '퍼펙트 게임'에도 덜미를 잡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퍼펙트게임' 측은 '마이웨이'와 '미션임파서블'의 부당한 상영관 수에 불만을 표시한 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관객몰이로 입소문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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