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광구' 윤제균 감독, 자존심 회복할까..가능성↑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1.05 16: 44

지난 해 영화 '7광구'를 만들었던 윤제균 감독(JK필름)이 올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윤제균 감독은 지난 2009년 토종 해양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로 100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그 행보가 주목됐다. 특히 감독 뿐 아니라 제작자로 활발한 활동을 있어 영화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상업영화에 재능이 있는 윤제균 감독은 제작자로 지난 해 영화 '퀵', '7광구' 두 작품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두 작품다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마무리 됐다. '퀵'은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중무장했지만, 중박 정도의 성적을 냈고, '7광구'는 그 덩치와 화제와 안 맞는 처참한 흥행 성적으로 영화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실수가 있으면 회생이 있는 법. 윤제균 감독이 제작한 영화 '댄싱퀸'이 그 작품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댄싱퀸'은 특히 코미디 영화에 탁월한 감각이 있다고 평가받는 윤제균 감독의 '전공 분야'이기 때문이다.
황정민, 엄정화 주연 '댄싱퀸'은 왕년의 신촌 마돈나 엄정화 앞에 댄스 가수가 될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오게 되지만 오랜 꿈을 향한 도전의 설렘도 잠시, '서울시장후보로 출마하게 됐다'는 남편 황정민(황정민)의 폭탄선언으로 서울시장후보의 부인과 화려한 댄싱퀸즈의 리더 사이에서 남편도 모르는 위험천만, 다이나믹한 이중생활을 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첫 공개된 '댄싱퀸'은 황정민과 엄정화의 호연이 빛나는 웃음과 감동의 종합세트라는 호평을 받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감동과 웃음, 여기에 복고의 감성을 더해져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써니'와 '미녀는 괴로워'의 장점을 고루 갖췄다는 반응도. 윤제균 감독이 과연 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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