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올림픽 본선행, 되도록 빨리 확정짓고 싶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05 18: 30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모인 24명의 선수 모두의 생각은 오직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로 귀결됐다.
2월 5일과 22일, 본선 진출의 가장 큰 고비가 될 중동 2연전(사우디, 오만)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5일 오전 파주 트레이닝 센터에 소집됐다. 올림픽대표팀은 오후 3시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가량 훈련을 가졌는데,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진행됐고 선수들의 자신감 또한 넘쳤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이 끝난 후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2011년의 경우 사실 2~3일 정도 짧게 훈련했던 게 많았다. 그런 면에서 17일이라는 긴 훈련 기간이 주어진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히며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모든 것을 중동 2연전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감독은 이번 소집기간을 크게 2단계로 구분하며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는 선수들의 떨어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이다. 그리고 이후 킹스컵은 (실전무대라는 점에서) 전체적인 경기력과 팀 조직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것 중에 하나가 선수층이 두꺼워졌다는 것이고 그로 인해 선수 운용에 여유를 갖게 됐다”고 언급하며 “마지막까지 피치 위에서 보여지는 모습만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사우디전 선발 윤곽에 대한 확언을 피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중동 2연전과 마지막 카타르전이 현재 남아 있는 상태에서 되도록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홍 감독은 “2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2월 22일 오만전은 (A대표팀이 쿠웨이트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멤버 변화가 있을 수 있고, 3월에 예정된 카타르전은 시즌 중이라는 점에서 몇몇 선수의 경우 차출이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돼 되도록 빨리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동원, 구자철 등 유럽파 선수들의 차출에 대해서는 “올림픽에 대한 유럽과 우리의 인식이 다르다”라고 언급한 뒤 “차출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 이변이 없는 한 지금의 멤버로 올림픽 본선을 확정하겠다는 생각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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