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5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소집됐다. 2012년 새해 첫 만남이거니와 올림픽 본선행 여부가 결정나는 중동 2연전을 코앞에 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긴장감이 감돌 것 같기도 했지만 분위기는 오히려 더 밝고 경쾌했다.
이날 소집된 24명의 올림픽 대표선수들은 오후 3시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정도 가벼운 훈련을 가졌다. 날씨는 추웠지만 분위기 만큼은 어느 때보다 즐거웠고 선수들 또한 자신감이 넘쳤다.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에 나선 홍정호(제주)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역시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홍정호는 "선수들 모두가 2012년만을 기다렸다. 청소년대표팀 시절부터 그랬다. 2010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는 올림픽으로 가는 하나의 준비 과정이었고 런던올림픽이 진정 우리가 원했던 무대다. 본선 진출권을 따서 (올림픽 무대에서)후회없이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보경 역시 "새해 가장 큰 복은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둬 한 단계 성장하고 싶다. 기대가 크다"라는 말로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소집된 올림픽대표팀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15일부터 2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킹스컵에 참가한다. 홍명보호는 킹스컵에서 태국, 덴마크, 노르웨이를 상대로 실전 감각을 키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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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