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득점 활약' 최진수, "프로 첫 연승, 짜릿하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1.06 09: 37

"프로 데뷔 후 첫 연승이라 짜릿하다".
오리온스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 윌리엄스(32)의 31득점 활약을 앞세워 81-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2011년 2월 15일 이후 이어오던 전자랜드전 5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둔 오리온스는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9승 25패(5일 현재)를 거둬 최하위 삼성과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생각지 못했던 오리온스에 발목이 잡히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17승 17패로 정확하게 5할 승률을 거두고 있는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루키 최진수(23)는 이날도 날았다. 그는 24득점 3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특히 4쿼터에만 14득점을 쓸어 담으며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출전 시간은 34분 32초.
경기가 끝난 뒤 최진수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이어간 연승이라 짜릿하다"면서 "앞선 라운드에서는 승을 못 거뒀는데 매 라운드를 지나며 좋은 경기를 보여줘서 기쁘다"고 차분하게 승리의 희열을 전했다.
4쿼터 돋보인 활약에 대해 최진수는 "특별한 비결은 없었다. 초반 게임에서 집중을 못 한다는 지적이 있다. 오늘도 초반에는 어수선해서 집중을 못 했는데 2,3쿼터 지나면서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과의 맞대결 소감도 전했다. 최진수는 "(문)태종이 형이 4쿼터까지 워낙 수비를 잘 했다. 그런데 공격 면에서 주춤하다 보니 수비에서 활동범위가 줄어들며 내게 득점 찬스가 났다. 내가 잘 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최진수는 "감독님이 주말 경기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이 상태로 쭉 간다면 주말 게임을 모두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형들이 모두 상승세라 이 분위기를 이어가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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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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