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병규 포함 8명 연봉 미계약…어떻게 풀까?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2.01.06 06: 44

LG 트윈스가 올 시즌 연봉 협상에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모든 선수단까지 8명 남았다.
LG는 5일까지 2012시즌 연봉재계약 대상자 53명 가운데 45명과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계약자들 사이에는 '적토마' 이병규를 포함한 이대형, 봉중근, '작뱅' 이병규, 서동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5일 시무식을 통해 2012시즌을 시작했다. 당장 15일 투수와 포수들은 사이판, 야수들은 일본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보통 연봉 협상은 스프링캠프 출발하기 전 마무리 짓는 것이 관례인 만큼 LG는 미계약자 8명과 협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숙제는 '에이스' 봉중근이다. 봉중근은 지난 시즌 초 왼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1승에 그치자 LG는 신연봉제도에 입각해 대폭 적인 연봉 삭감을 계획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말 연봉 협상 관계자를 사이판까지 보내 개인 훈련중인 봉중근과 면담을 가졌다. 그러나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고 여전히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주장 이병규와 계약도 문제다. 이병규는 LG를 대표하는 간판 선수다. 이웃집 김동주가 연봉 7억원에 계약한 만큼 지난해 5억원을 받은 이병규로서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이대형도 지난해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 동안 팀에 기여한 점이 있는 만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서동욱 역시 지난해 수준으로 놓고 볼 경우 1억원 돌파가 예상되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인지 잠잠하다.
그렇지만 LG는 시즌 초 돌풍의 주역인 '광속사이드암' 박현준과 202%가 상승한 1억 3000만원에 계약했다. 임찬규도 무려 233%가 상승한 8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희 역시 121%가 오른 7천5백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과연 LG는 스프링캠프까지 10여일 남짓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매끄러운 모습으로 연봉 협상을 마감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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