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손석우 대표 결혼식에서 빛나는 의리를 보여줬다.
손석우 대표는 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 3층 그랜드볼룸에서 1년 반 교제해 온 동갑내기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손 대표는 지난 2001년 말부터 이병헌의 매니저로 활약하며 지금의 한류스타 '뵨사마'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현재 이병헌 소속사인 BH 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 수장으로 자리해 이병헌은 물론이고 한채영, 한효주, 고수, 진구, 배수빈, 김민희, 쥬니, 홍아름 등 다수 배우들의 매니지먼트를 총괄하고 있다.

손 대표 결혼식은 한국을 넘어 할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병헌이 직접 결혼식 사회자를 자처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울 뿐 아니라 사업적인 파트너로서 12년간 동고동락을 함께 해와 친형제나 다름없는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는 사이.
이병헌은 이날 직접 사회자로 나서 결혼식장의 분위기를 돋웠다. 손 대표를 향해 "마치 딸을 시집보내는 기분"이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또 사인이나 기념 사진을 청하는 많은 하객들의 요구에 하나하나 친절하게 응해주며 내내 기분좋은 미소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인사를 건네는 관계자들에게 "와 줘서 고맙다"는 말로 화답하기도. 한 관계자는 "자신의 매니저 결혼식이라 하더라도 하객들에게 자신이 직접 '고맙다'라는 말을 하기는 진심이 담겨 있지 않으면 쉽지 않다. 매니저와의 우정과 인간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이병헌 외에도 한효주, 한채영, 고수, 배수빈, 진구, 션리차드, 김민희, 홍아름, 쥬니 등 BH 엔터테인먼트 연예인들이 참석했고, 이들이 직접 신랑신부와 함께 출연한 웨딩 화보가 상영돼 볼거리를 더했다. 1부 축가는 김범수와 박선주가 듀엣으로 호흡을 맞췄고, 2부 축가는 Mnet '슈퍼스타K3' 의 우승자 울랄라세션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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