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결혼식 사회로 의리 지킨 ★들 누구?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1.06 18: 39

대스타가 스케줄을 쪼개 지인의 결혼식에 참여키란 쉽지 않은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까지 봐주며 의리를 지킨 연예인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이병헌은 자신의 오랜 매니저 손석우 대표의 결혼식 사회를 맡아 의리를 과시했다. 손 대표는 지난 2001년 말부터 이병헌의 매니저로 활약하며 지금의 한류스타 '뵨사마'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현재 이병헌 소속사인 BH 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 수장으로 자리해 이병헌은 물론이고 한채영, 한효주, 고수, 진구, 배수빈, 김민희, 쥬니, 홍아름 등 다수 배우들의 매니지먼트를 총괄하고 있는 인물.
이병헌은 이날 손대표의 사회자 자리를 자처했다고 알려졌다. 12년 동안 자신과 동고동락을 함께한 손대표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자 한 것이다. 이병헌은 이날 결혼식장에서 손 대표를 향해 "마치 딸을 시집보내는 기분"이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또 사인이나 기념 사진을 청하는 많은 하객들의 요구에 하나하나 친절하게 응해주며 내내 기분좋은 미소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2일 배우 임형준 역시 결혼식을 올렸다. 이에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방송인 탁재훈이 사회자로 나섰다. 탁재훈은 이날 방송 녹화 스케줄을 조정하며 임형준의 결혼식 사회를 본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했다. 하지만 탁재훈이 임형준의 결혼식에 3분 지각해 일부 네티즌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에 임형준은 자신의 트위터에 "녹화시간까지 조정하며 동생 결혼식에 참석한 형인데... 그리고 식장 분위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이, 삼분 늦은 걸로. 아무튼 오해들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절친 탁재훈을 옹호했다.
국민 아이돌 god 김태우의 결혼식에서도 멤버간 의리는 빛났다. 지난 26일 김태우의 결혼식에는 데니안과 손호영이 사회자로 나서 번갈아 결혼식 사회를 봤다. 이는 김태우가 먼저 부탁한 것이 아니라 멤버들이 자청하고 나섰다고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데니안은 지난 11월 JTBC 아침드라마 '여자가 두 번 화장할 때' 제작발표회에서 "태우가 사회자를 시켜주지 않으면 웨딩카 운전이라도 하겠다"며 의리를 과시한 바 있다.
더불어 배우 신하균 역시 자신의 친구 결혼식에 드라마 촬영 등의 바쁜 일정을 쪼개 사회자로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신하균은 지난 달 14일 자신의 친구 결혼식장에 깔끔한 수트를 입고 등장해 사회를 봐, 친구간 의리를 지켜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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