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제작비 280억원이 투입된 '마이웨이'가 원작자 김병인 작가와 계속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김 작가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제규 감독과 '마이웨이' 측을 강도높게 비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병인 작가는 '마이웨이' 개봉을 앞둔 지난 해 11월 영화 원작이라며 소설 '디데이'를 출간했다. 이에 '마이웨이'측은 표지 그림이 영화의 포스터를 표절했다며 제작사의 저작권 침해 의혹으로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김병인 작가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강제규 감독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다"라며 "하지만 '디데이'의 표지가 공개된 것은 10월 10일, '마이웨이'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된 것은 11월 22일. 어떻게 먼저 나온 책이 뒤에 나온 포스터를 표절 할 수 있단 말인가. 그 반대라면 몰라도. 웃음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포스터 디자인실에라도 잠입했었다는 말인가? 강감독님은 '미션임파서블'에 하도 치이시다보니 이젠 내가 톰 크루즈로 보이시는 모양. 아무리 영화가 악평을 듣고 원대본을 소설화한 '디데이'는 호평을 받아서 질투를 느끼셨더라도 대응방식이 천진난만하시다"라며 '마이웨이' 측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병인 작가는 당초 '마이웨이' 초고에 참여했지만 제작과정에서 갈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10월 김병인 작가는 '마이웨이'에 대해 제작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법원에서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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