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박용우가 영화 '파파' 촬영 기간동안 전하로 불린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박용우는 '파파'에서 가요계의 미다스 손에서 미국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전직 매니저 춘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미국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위장결혼을 하고 서로 헤어지지 않기 위해 법적 보호자가 필요한 컬러풀 6남매의 파파가 된다.
특히 춘섭과 6남매 중 100kg에 육박하는 몸매, MBC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한국말을 배워 고전 한국어에 능통한 둘째 고든이 만나 만들어내는 에피소드는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답답한 마음만 쌓여가던 춘섭은 어느 날 자신의 한국말에 영어로 대답하는 고든의 모습을 발견하고 "너 한국말 할 줄 알지?"라며 추궁을 시작한다. 이에 당황해하던 고든은 결국 "장금이한테 배웠습니다"라고 실토하고 만다.
이후 춘섭은 고든에게 자신을 '전하'라고 부르라 시키고 고든을 '고상궁'이라 부르자 이에 불만을 품은 고든은 "남자는 내시입니다"라고 항변, 춘섭으로부터 내시의 비밀을 알게 된 고든은 고상궁이 되기로 결심해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실제로 고든 역을 연기한 마이클 맥밀런은 배역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촬영하지 않을 때에도 박용우를 전하라고 불러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한편 '파파'는 오는 2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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