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해야할 것 같은 책임감을 느낀다".
한화 돌아온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30)이 새해 첫날 훈련부터 막중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태균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에서 "개인 목표는 없다. 팀이 우승하는 데에만 집중하겠다. 무조건 팀이 먼저"라며 개인보다 팀을 최우선을 삼았다.
김태균은 "한하에 돌아오니까 기분이 좋다. 뭔가 해야할 것 같은 책임감도 느낀다"며 "팀이 우승하는 데에만 집중하겠다. 개인 목표는 없다. 무조건 팀이 먼저다. 팀이 우승하면 개인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과의 경쟁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김태균은 "승엽이형과 경쟁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승엽이형은 나이가 있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워낙 좋은 기술과 타고난 힘을 갖추셨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올리실 것이다. 나도 그에 지지 않게끔 노력할 것"이라며 '영광의 경쟁'을 선언했다.
한대화 감독은 "이승엽은 좋은 타자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김태균이 낫다. 아무래도 승엽이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힘이 떨어질 때이기 때문에 태균이가 유리하다"고 김태균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물론 한 감독이 부담을 주려는 건 절대 아니다. 한 감독이 김태균에게 가장 주문하고 있는 것도 바로 '부담없이 즐기는 것'이다. 한 감독은 "태균이에게는 부담없이 하라는 이야기만 한다. 안 그래도 부담이 갈텐데 수치적인 목표를 말하면 자기도 모르게 힘이 들어갈 것이다. 부담없이 하라는 말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어느 선수든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균에게 개인은 없고, 오로지 팀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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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