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설레어서 잠도 잘 못잤다".
한화 불펜 투수 송신영(35)이 새로운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신영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구단 시무식에서 박찬호·김태균과 함께 새로운 입단 선수로 주목받았다. 송신영은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FA를 선언했고, 한화와 3년간 총액 1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송신영은 "(시무식을 앞두고) 너무 설레에서 잠도 제대로 못잤다. 한화는 정말 오고 싶었던 팀이었다"고 말했다. 송신영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낸 한화에 마음이 이끌렸다. 그의 아버지가 한화의 연고지 대전 출신이라는 점도 한화행의 이유 중 하나였다.

이어 송신영은 "최고의 타자 김태균을 피하러 한화에 왔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김태균과 이승엽 중 누가 더 홈런을 많이 칠 것인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도 "당연히 태균이가 많이 칠 것이다. 우리팀 선수 아닌가"라며 거침없이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송신영은 "하던대로 하면 된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상황에 나가 막으면 된다. (박)정진이와 함께 불펜에서 주어진 임무를 확실히 한다면 팀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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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