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쿠마, ML 시애틀과 1년 150만 달러 계약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1.06 14: 23

일본 프로야구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0)가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멤버인 스즈키 이치로(38)와 미국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일본 은 6일 "라쿠텐을 떠난 이와쿠마가 5일 시애틀과의 1년 FA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의 내용은 1년 연봉 150만 달러(약 17억4천만 원)며 거래 금액을 합한 총액은 지난해 라쿠텐에서 받았던 3억 엔(약 45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와쿠마는 2010년 한번의 좌절 끝에 미국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이와쿠마는 2010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이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당초 1600만 달러의 금액을 적어내 이와쿠마와의 우선 협상권을 따냈다.

그러나 이후 교섭에서 난항을 보인 끝에 오클랜드가 최종 4년 총 1525만 달러를 제시했다. 결국 이와쿠마는 자신의 예상보다 적은 금액과 무성의한 협상 방식에 메이저리그행을 포기, 라쿠텐 잔류를 선언했다.
지난 2000년 긴테쓰에 입단, 2004년 말 긴테쓰-오릭스 구단 합병 이후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당시 새로 창단한 라쿠텐에 둥지를 튼 이와쿠마는 2008년 21승 , 2009년 13승, 2010년 10승을 각각 거뒀던 라쿠텐의 에이스다. 지난해 17경기에 나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한 뒤 FA를 신청했다.
한편 이와쿠마가 시애틀에 합류하면서 원래 팀에 소속돼 있는 이치로와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가와사키 무네노리(31) 등 2009 WBC 멤버 3인방이 한 팀에서 만나게 됐다. 시애틀은 오는 3월 28일과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오클랜드와 개막 2연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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