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이 쐐기 3점포를 터트린 SK가 6강 경쟁상대인 LG를 꺾고 공동 7위에 올랐다.
문경은 감독대행이 이끄는 서울 SK는 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아말 맥카스킬(20득점, 15리바운드)와 김선형(19득점)의 활약으로 77-74의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SK는14승21패를 기록하며 LG와 공동 7위에 올랐다.

6강 진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와 LG는 내용도 일진일퇴였다. 초반 슛성공률이 좋았던 것은 원정팀 LG.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를 앞세운 LG는 SK를 상대로 근소하게 앞서며 경기를 펼쳤다. 팽팽한 1쿼터를 지나 2쿼터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맹렬하게 LG를 추격하던 SK는 애매한 심판판정으로 인해 분위기가 흔들렸다. 2쿼터 2분17초경 헤인즈 파울 당시 변기훈이 골밑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심판은 이를 무시, 자유투 대신 사이드 아웃으로 인정했다. 이때 SK 벤치의 전희철 코치는 거칠게 항의하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분위기가 LG로 넘어갔다.
LG는 이후 김현중과 헤인즈의 득점이 이어지며 SK를 압박했고 전반을 41-33으로 리드했다.
아말 맥카스킬과 김선형의 득점이 이어진 SK의 반격도 매서웠다. LG의 공격을 막아내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SK는 3쿼터 8분5초경 맥카스킬 스틸에 이어 연결된 속공서 주희정의 패스를 받은 김선형이 득점을 터트리며 51-50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또 SK는 3쿼터 종료 30여초전 LG를 상대로 속공을 통해 김효범이 골밑 득점에 성공, 57-55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효범이 부상에 빠진 SK는 변기훈이 보너스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58-57로 앞섰고 김선형이 3점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3쿼터를 61-57로 마무리 했다.
경기를 뒤집은 SK는 수비가 살아나며 LG의 반격을 제지했다. 맥카스킬은 골밑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팀 중심 역할을 펼쳤다. LG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역습을 통해 추격을 시도한 LG는 포기하지 않고 수비로 SK를 막아냈다.
LG는 4쿼터 종료 1분57초를 남기고 백인선과 문태영이 연달아 득점포를 기록하며 74-72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하지만 SK는 주희정이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귀중한 3점포로 다시 스코어를 76-74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SK는 리바운드 우위로 공격을 이어가며 승리, 공동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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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