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결승골’ 리버풀 5-1 대승, FA컵 32강 진출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07 07: 14

이변은 없었다.
리버풀이 잉글랜드 3부리그 클럽인 올드햄 애슬레틱을 꺾고 FA컵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7일(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전반 28분 상대 공격수 로비 심슨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슛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크레이그 벨라미의 동점골과 스티븐 제라드의 페널티킥 골, 그리고 존조 셀비의 추가골 등을 앞세워 올드햄 애슬레틱에 5-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교체 투입된 앤디 캐롤과 스튜어트 다우닝 역시 종료 직전 릴레이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리버풀의 케니 달글리시 감독은 당초 예상을 깨고 스티븐 제라드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그 외 스크르텔, 헨더슨, 캐롤, 다우닝 등 주전 상당수를 벤치에 대기시킨 올드햄을 상대했다.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올드햄은 전반 28분 심슨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으며 거함 리버풀을 상대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리버풀은 곧바로 2분 뒤 크레이그 벨라미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밀어넣기로 동점골을 뽑았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막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스티븐 제라드가 성공시키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 올드햄을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후반 23분에는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셀비가 3-1로 달아나는 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리버풀은 교체 투입된 앤디 캐롤이 후반 44분 추가골을 터트린데 이어 다우닝이 추가시간에 5번째 골까지 기록하며 5-1로 대승, FA컵 32강에 진출했다.
반면 FA컵 2라운드에서 사우스엔드를 꺾고 3라운드 무대를 밟았던 올드햄은 강호 리버풀을 만나 이변을 노렸지만 64강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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