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호주와 일본은 물론, 조광래 감독 경질 이후 한국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에도 오르내렸던 아르헨티나 출신의 호세 페케르만(62) 감독이 콜롬비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12월 전임 레오넬 알바레스 감독을 4개월만에 전격 경질하고 새 감독을 물색 중이던 콜롬비아축구협회(FCF)는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차기 사령탑으로 호세 페케르만 감독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히며 “남아 있는 월드컵 지역예선 경기를 페케르만 체제로 치를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3차례나 정상에 올려놓으며 세계 정상급 지도자로 주목 받은 페케르만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8강에 진출했다. 이후 멕시코 1부리그 프로팀 UANL 티그레스을 맡았지만 2009년 사임한 뒤로 긴 휴식에 취하던 중 콜롬비아 사령탑으로 근 2년만에 컴백을 알렸다.

현재 브라질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 1승1무1패, 승점 4점을 기록하며 9개 국가 중 6위에 머물러 있는 콜롬비아는 호세 페케르만 감독을 새롭게 영입하며 1998년 이후 16년만의 본선 진출에 다시 한 번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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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