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20점’ 신세계, 우리은행 꺾고 6연패 탈출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07 07: 48

부천 신세계 쿨캣이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기나 긴 6연패의 수렁에 빠져나왔다.
신세계는 지난 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신세계 이마트 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과 원정경기에서 김지윤(20점)과 강지숙(17점)이 37점을 합작하고 허윤자가 혼자서 1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61-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11일 KB스타즈를 상대로 승리한 이후 26일 만에 8승째를 신고하며 순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우리은행은 3연패의 수렁에 빠짐과 동시에 시즌 20패째를 기록하며 꼴찌 탈출이 더욱 어렵게 됐다.

연패에 빠진 팀들끼리 맞대결답게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경기 초반은 신세계가 주도권을 잡았다. 신세계는 김지윤이 상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결국 1쿼터를 17-16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신세계는 우리은행의 타이트한 수비벽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그 사이 우리은행은 고아라(12점)가 잇따라 3점포를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 전반을 34-30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신세계는 김지윤-허윤자-강지숙 트리오가 위력을 발휘하며 힘을 내기 시작했다. 강지숙은 정확한 미들라인 슛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고 허윤자는 골밑을 장학하며 리바운드를 책임졌다. 결국 신세계는 3쿼터에서 경기를 49-46으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3점차의 살얼음판 리드 속에 시작된 4쿼터는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치며 대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신세계는 백전노장 김지윤의 뛰어난 리딩 속에 우리은행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김지윤이 자유투 4개 중 3개를 성공시킨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어 신세계는 우리은행의 마지막 공격을 침착히 막아내며 6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nomad7981@osen.co.kr
W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