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누구일까.
KIA가 아킬리노 로페즈를 자유계약선수로 풀면서 외국인 투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적어도 1월15일 시작하는 애리조나 전지훈련까지는 영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팀 성적을 좌우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면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IA는 스토브리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활발했던 FA 시장도 관망했고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결과물을 내놓치 못했다. 때문에 이번에는 쓸만한 외국인 투수를 뽑아줘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선동렬 감독도 외국인 선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만간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진통을 겪은 이유는 쓸만한 좌완투수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까지 가능하고 활약 가능성도 높은 왼손 투수가 쉽게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과 일본쪽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으로 후보를 물색했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이 내건 조건에 걸맞는 투수들이 있긴 있었다. 미국 현지와 도미니카를 방문해 맞춤형 왼손투수를 낙점했다. 그러나 이름값에 걸맞는 조건을 제시해도 한국행을 거부했다. 메이저리그행을 우선시했다. 몇몇 후보도 있지만 B급 이하의 선수여서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러나 왼손을 찾아 협상을 한다고해도 성사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왼손투수가 어렵다면 한 명 정도는 오른손 투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오른손 투수라면 쓸만한 투수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새로운 용병이 선동렬 감독의 기다림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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