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라이벌 KT 꺾고 3연승 행진...선두 사수(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1.07 14: 11

좀처럼 전략적인 플레이를 들고 나오지 않는 '혁명가' 김택용(23)의 포톤캐넌 러시 등 승부에 대한 집념이 도드라진 경기였다. SK텔레콤이 이동통신사 맞수인 KT를 꺾고 3연승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SK텔레콤은 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012 시즌1' KT전서 선두 주자 어윤수가 무너졌지만 후속 선수인 박재혁을 시작으로 김택용 도재욱이 차례대로 점수를 따내며 3-1로 승리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승(3패)째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승리할 경우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KT는 시즌 4패(4승)째를 당하며 4연승을 마감했다.
선취점은 KT가 쉽게 뽑아냈다. 이영호는 5마린 1파이어벳 1메딕으로 어윤수의 앞마당을 급습하는데 성공하며 손쉽게 KT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어윤수가 쉽게 무너졌지만 SK텔레콤은 2세트부터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박재혁이 상대의 저글링-뮤탈리스크 공격을 별다른 손실 없이 가볍게 막아낸 이후 뮤탈리스크-스컬지 공중전서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격에 성공한 SK텔레콤은 김택용의 깜짝 포톤캐논 러시에 힘입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김택용은 상대 본진 뒷편 언덕에 포지를 워프한 이후 포톤캐논을 연이어 소환에 성공했고, 이후 캐논을 상대 앞마당까지 이어 지으며 승리, SK텔레콤이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승부의 방점은 도재욱이 찍었다. 도재욱은 2개의 스타게이트서 생산된 커세어로 고강민의 오버로드를 사냥한 이후 상대의 인구 트러블을 놓치지 않고 지상군으로 상대를 몰아치는데 성공, 상대 앞마당과 7시 확장 기지를 무너뜨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부처인 3세트서 승리한 김택용은 시즌 6승째로 다승 선두에 오르며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략적인 플레이로 최근 주춤했던 프로토스전서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KT는 이영호가 시즌 6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지켰지만 다른 선수들이 무너지면서 연승의 숫자를 '4'에서 마감했다. 아직 김성대와 고강민 등 저그라인이 불안한 경기력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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