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데이 대호야" 이대호, 롯데 동료들과 해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1.07 14: 13

7일 사직구장. 롯데 덕아웃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주인공은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일본 무대 진출을 앞두고 맹훈련을 소화 중인 이대호는 10여 kg 감량한 덕분에 예년보다 훨씬 날씬해진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난 이대호는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활짝 웃었다. 양승호 감독은 이대호를 얼싸 안으며 옛제자와의 만남을 반겼다. 선수들도 "살이 많이 빠졌다", "네가 없어 조용하다" 등 넉살 좋은 농담을 던지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2005년 10월 이대호의 고강도 감량 프로젝트를 지도했던 장재영 트레이닝 코치는 "산에 가자"고 권유하기도 했다.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의 국제편성부장으로 활동했던 이문한 롯데 운영팀장은 이대호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팀 분위기에 너무 끌려 가다보면 제 페이스를 잃어버릴 수 있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이)승엽이에게 잘 해준 것처럼 너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무엇보다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동료를 사귀는게 가장 중요하다". 

이대호는 "통역을 담당하는 (정)창용이형은 야구 선수 출신이다. 그리고 (백)차승이형도 있으니 든든하다"며 "(정)대현이형이랑 (이)승호형은 롯데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 누군지 모르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지난 3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 처음 만난 이대호는 "아내가 출산한 뒤 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대호는 오는 11일 롯데의 사이판 1차 캠프에 합류해 체중 감량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생각. 그리고 26일에 일시 귀국한 뒤 29일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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