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홍의 부활찬가가 돋보였던 승부였다. 2연패의 일격을 맞았던 STX가 20킬 이상을 기록한 류제홍의 원맨쇼에 힘입어 티빙을 2-0으로 잡고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STX는 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생각대로T SF2프로리그 시즌1' 티빙과 경기서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과 류제홍과 최진영의 활약에 활약에 힘입어 2-0(6-4 6-2)승리를 거뒀다.
개막 3연승 이후 2연패로 덜미를 잡힌 STX는 이날 주전이었던 박귀민 윤재혁을 빼는 초강수로 승부를 걸었다. 공격과 수비의 핵은 류제홍. 지난 SK텔레콤과 경기서 단 1킬도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이날 경기서는 1세트 첫 라운드부터 펄펄 날았다.

시작하자 마자 3연속 헤드샷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린 류제홍의 활약에 힘입어 STX는 1세트 '공사장'서 6-4로 승리를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서도 류제홍의 활약에는 변함이 없었다. 기세가 오른 류제홍은 과거 카운터스트라이크 선수 시절 사용하던 AWP를 들고 티빙의 흐름을 계속 차단했다. 특히 압권은 후반전 1라운드, 상대 수류탄에 의해 팀원 둘의 체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불리한 상황에서 류제홍은 상대의 흐름을 완벽하게 끊어내는 1킬 3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STX 조규백 코치는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여러가지 전략과 전술을 계속 추가시켜서 다양한 팀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서 선수들과 노력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까지 이 긴장을 풀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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