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가수다' 정준하 1위 꼴찌 하하, 유재석은?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1.07 20: 12

정준하가 '무한도전-나름 가수다' 1위를 차지했다.
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나름 가수다' 특집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탔다.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이번 특집에서 일곱 멤버들은 '서로의 노래 바꿔 부르기'라는 주제로 경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된 최종 평가에서 첫번째 주자로 나선 정준하는 하하의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개사한 '키 큰 노총각 이야기'를 불렀다.

무대에서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정준하는 자신의 심정을 담은 노래가 시작되자, 혼신을 다해 열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열창 후에는 눈물을 보여 관중과 다른 멤버들을 짠하게 만들기도 했다.
두번째 무대는 '노긍정' 노홍철이 꾸몄다. 노홍철은 '사랑의 서약'을 선곡했고, 초반 조용했던 무대는 다이나믹 듀오, 노라조, 바다가 중간에 투입되며 신나는 무대로 반전됐다.
세번째 주자로 나선 길은 '삼바의 매력'을 선곡, 삼바 무용수들과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노래 중반쯤에는 개리와 정인이 등장해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이날 목상태가 안좋은 상태에서 무대에 오른 하하는 '바보에게 바보가'를 레게풍으로 편곡, 자신만의 색깔이 듬뿍 묻어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무대 중간 듀엣으로 참여한 스컬의 마이크가 갑자기 나오지 않는 돌발 음향사고가 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도 했다.
'영계백숙'을 선곡한 정형돈은 앙상블 팀과 함께한 뮤지컬 형식으로 평가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로마시대를 연상케하는 무대 의상과 최다 퍼포먼서를 동원한 무대를 연출, 가장 이색적인 시도로 멤버들의 호평받았다.
여섯번째 주자로 나선 유재석은 노홍철의 '여름'을 편곡한 '더위 먹은 갈매기'를 불렀다. 김숙, 송은이가 함께한 이번 무대는 장기화와 투애니원을 절묘하게 합쳐놓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무대에는 박명수가 올랐다. '광대'를 선곡한 박명수는 서커스를 연상케하는 무대를 선보였지만, 가사를 외우지 못해 프롬프터를 보고 하다가 랩 박자를 놓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비밀병기 김범수가 등장하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경연 결과, 2위는 정형돈, 3위는 박명수, 4위는 유재석, 5위는 길, 6위는 노홍철, 7위는 하하가 차지했다.
정준하는 "첫번째 부르길 다행이었던 것 같다. 신나는 곡 틈에서 불렀으면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을 거다. 4위 정도 생각했는데,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MC를 맡은 정재형은 화려한 입담의 '요실금 진행(?)'을 선보여 관객들에게는 즐거움을, 경연을 기다리는 멤버들에게는 초조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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