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경기보다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동료들이 찬스를 많이 만들어줘서 득점할 수 있었다".
허버트 힐(203.5cm,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이 지쳐보였던 체력 문제를 털어내고 초반부터 적극적인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힐은 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경기서 3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홈 14연패에 빠져 프로농구 통산 홈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5일 오리온스전에서는 20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최근 경기에서 득점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던 힐이었다. 그러나 힐은 7일 1쿼터부터 9득점 2리바운드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이날 총 38득점 맹공으로 체력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경기 후 힐은 "오늘 삼성이 잘했는데 운이 좋아서 이긴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최근 몇 경기보다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동료들이 찬스를 많이 만들어줘 득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힐은 이어 "우리 팀에는 공격에 유능한 선수들이 많아서 수비, 리바운드에 치중하려고 생각 중"이라며 "팀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그리고 좀 더 높은 순위에서 플레이오프를 맞는 게 좋다. 그러기 위해 리바운드를 잘 하고 턴오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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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