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을 쏟아붓는 막강 화력쇼를 펼친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그라나다를 꺾고 선두를 굳건히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홈 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2011-12시즌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카림 벤제마가 2골을 몰아친 가운데 세르히오 라모스, 곤살로 이과인,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는 43점(14승1무1패)을 마크하며 2위 바르셀로나와 승점차를 6점으로 늘리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벤제마와 이과인을 전방에 배치하고 호나우두와 외질을 뒤에 받치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쳐나갔다. 전반전은 3골이 터진 난타전 속에 진행됐다. 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9분 지난 코파 델 레이 3-2 결승골의 주인공 카림 벤제마가 일찌감치 그라나다의 골문을 가르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리그 12위의 그라나다 역시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벤제마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3분 뒤 우체의 크로스를 미코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4분 외질의 코너킥을 수비수 라모스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2-1로 다시 앞선 채 전반을 끝맺었다.
승기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초반부터 그라나다를 몰아붙였다. 이과인이 후반 시작 2분만에 추가골을 터트린 데 이어 다시 3분 뒤 벤제마가 팀의 4번째 골이자 자신의 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카카와 알틴톱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결국 종료 직전 호나우두의 골까지 더해 5-1의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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