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상큼한 매력의 할리우드 배우 드류 베리모어(36)가 드디어 한 남자에게 정착할 예정이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베리모어 남자친구로 알려진 미술 컨설턴트 윌 코펠만이 최근 베리모어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이를 받아들인 베리모어가 그와의 약혼식을 치렀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고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이들 커플은 아이다호에 있는 선 밸리에서 결혼을 약속하는 로맨틱한 의식을 거행했다. 이를 위해 코펠만은 다양한 색깔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준비해 베리모어를 감동케 했다.

당시 분위기에 대해 소식통은 “두 사람 모두 무척 행복해 보였다”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비록 공식적으로 특별한 사이임을 인정한 적이 없는 두 사람이지만 베리모어-코펠만 간의 묘한 분위기는 지난해 2월 무렵부터 감지됐다. 브로드웨이 쇼를 감상하고 스포츠 경기에 함께 나타나는 등 장소를 불문하고 늘 붙어 다녀 사실상 열애 중임을 알렸다.
특히 지난해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는 무려 10일이나 약혼식이 치러진 선 밸리를 떠나지 않고 데이트를 즐겨 결혼 임박설이 제기됐다.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은 채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추억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앞서 그는 지난 1994년 제레미 토마스와 첫 번째 결혼식을 치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졌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는 톰 그린과의 두 번째 결혼 생활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결혼이 성사된다면 베리모어에겐 세 번째다.
약혼설에 대해 베리모어 측 대변인은 아무런 공식 답변도 내놓고 있지 않다.
한편 9살의 어린 나이에 영화 ‘ET’로 데뷔한 베리모어는 암울했던 청소년기를 거쳤다. 사람들의 과도한 관심에 대한 부담감으로 알코올과 약물 중독에 빠졌고, 복잡한 남자관계로 구설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각고의 노력과 치료 덕택에 현재의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 2009년에는 일탈을 시도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위핏’으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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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브리바디 파인스’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