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미션4'에 한국영화 줄초상..'위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1.08 10: 01

톰 크루즈 주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이하 '미션 임파서블4')가 생각보다 그 위력이 더 셌다는 관계자들의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4'는 7일 전국 21만 709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604만 5770명을 동원했다. 개봉 24일만에 거둔 성과로 전작  570만 기록을 훌쩍 넘는 수치이자 '아바타', '트랜스포머3', '트랜스포머2', '트랜스포머'에 이어 역대 국내 외화 개봉작 중 5위의 기록이다.
애니메이션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브래드 버드 감독이 새롭게 연출을 맡은 이번 '미션 임파서블4'는 러시아 크렘린 궁 폭발 테러 사건에 연루되어 위기를 맞게 된 IMF(Impossible Mission Force)의 활약상을 그려냈다. 시원시원한 액션과 재기발랄한 드라마가 잘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연말 극장가는 당초 '미션 임파서블4'와 '마이웨이', 한-미 양국 대작이 팽팽히 맞서고, 입소문이 강한 '퍼펙트게임'이 판도를 흔들 수 있을 만큼 위협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양적 질적 두 측면에서 모두 유리했던 '미션 임파서블4'은 개봉 후 7일까지 단 한번도 1위의 자리를 내 준 적이 없다.특히 '미션 임파서블4'와 ''마이웨이'를 같이 배급한 CJ E&M은 지난해 여름 '퀵'과 '7광구'를 2주 차이로 개봉시켜 서로를 갉아먹었던 기억을 과연 되살리지는 않을까하는 우려를 샀으나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러다 한국영화가 모두 줄초상 나는 것이 아니냐'는 극도의 불안감도 존재했지만 다행히 지난 5일 개봉한 이민정, 이정진 주연 '원더풀 라디오'가 7일 하룻동안 전국 12만 4857명(누적관객수 22만 4818명)을 동원하며 2위로 맞서고 있다.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도 무난할 것으로 보이는 '미션 임파서블4'는 현재 700만 정도까지로 내다보고 있다. 19일 개봉하는 '댄싱퀸', '페이스메이커' 등의 한국영화가 좋은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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