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국내 독자적 기술로 완성시킨 한국 3D영화의 새로운 도전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3D'에서 해남이크누스, 부경고사우루스 등 세계 최초 한국지명의 공룡들이 출현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3D'는 8천만년 전 백악기 우리나라에도 공룡이 살았다는 사실에 주목, 지금까지 한번도 밝혀지지 않았던 한반도의 백악기 공룡시대를 3D로 리얼하게 담아낸 작품.
영화 속 17종 80여 마리의 공룡에 대한 고증은 20년간 한반도의 공룡을 연구해 온 공룡 권위자인 허민 박사가 맡아 더욱 완벽한 백악기 공룡시대를 구현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특히 영화 속에는 세계 최초로 국내 지명이 사용된 공룡이 출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해남이크누스'와 '부경고사우루스'.

'해남이크누스'는 1996년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일대에서 세계적으로 드문 30여 개의 익룡 발자국 화석을 발굴한 뒤, 그 결과를 귄위있는 학술지 '지올로지컬 저널'에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라는 학명으로 소개하며 주목 받았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최초이며 전 세계에서는 7번째로 발견된 익룡 발자국 화석으로 당시 가장 큰 익룡 발자국으로 평가된 바 있다. '해남이크누스'는 영화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3D'에서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익룡으로, 한반도의 하늘을 비상하는 모습은 리얼하면서도 거대한 한반도 공룡의 위상을 여실히 드러낸다.
두 번째 국내지명의 공룡은 '부경고사우루스'. '부경고사우루스'는 1998년 부경대학교 지구환경공학부의 백인성 교수팀에 의해 발견된 용각류(초식) 공룡이다.
부경고사우루스는 경남 하동군 금성면의 한 돌섬에서 골격 화석이 발견되어 복원된 것으로 남반구에서 발견된 초식공룡 중 가장 무거운 무게를 자랑하는 공룡. 영화 속에서는 주인공인 타르보사우루스 점박이 부부가 티라노사우루스 '애꾸눈'을 피해 찾아간 백악기 낙원의 시작을 알리는 공룡으로, 거대한 덩치와는 상반된 길고 가느다란 목을 가진 외형만으로도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세계 최초 한국 지명 공룡이 등장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3D'는 제작기간 3년, 500여명의 스탭이 100% 국내 독자적 기술로 완성해 낸 리얼 3D 애니메이션. 영화는 8천만년 전 공룡시대를 배경으로 백악기 마지막 제왕 타르보사우루스 '점박이'가 티라노사우루스 '애꾸눈'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한 숙명적 대결과 거대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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