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가 올 시즌이 끝난 뒤, 현재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인 웨인 루니(26) 영입에 뛰어들 것이라는 보도가 영국 언론으로부터 나왔다.
2011년의 마지막 경기였던 블랙번전을 앞두고 조니 에반스, 대런 깁스과 함께 무단 외출 파문을 일으킨 루니에 대해, 최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불화설을 일축하며 진화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루니의 이적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의 선데이 미러는 8일(한국시간) “웨인 루니와 퍼거슨 감독 모두 불같은 성격을 지녔다. 무단 외출 사건으로 인한 둘 사이의 앙금은 회복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 관계자의 말을 전한 뒤 “만약 둘 사이의 관계가 악화된다면 맨체스터 시티가 올 시즌이 끝난 뒤 다시 한 번 웨인 루니의 영입에 뛰어들 것이며 그의 이적료로 역대 최고액이 6000만 파운드(약 1080억 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인 루니는 블랙번전을 앞두고 팀을 무단 이탈, 출전명단에서 제외되며 퍼거슨 감독의 분노를 샀다. 이 사건으로 웨인 루니는 자신의 주급에 해당하는 3억 6000만원의 벌금을 받았고 이적 루머에까지 휩싸였다.
이후 웨인 루니는 지난 5일 벌어진 뉴캐슬 원정에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후반 28분 안데르손과 교체됐고, 팀은 0-3으로 완패했다.
한편 지난 2010년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싶다"는 폭탄 발언을 하며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는 루니는 당시 돈보다는 잔류를 선택하며 2015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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