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목표는 우승…공격야구 펼치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1.08 11: 33

"목표는 우승이다".
선동렬(49) KIA 감독이 새해 첫 훈련에서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선 감독은 부상없는 시즌을 강조했다. 아울러 불펜을 강화하고 강한 2번 타자를 내세워 초반부터 공격야구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KIA는 8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새해 첫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선 감독은 훈련에 앞서 미팅을 갖고 "부상없이 모든 선수들이 한 해를 모두 뛸 수 있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선수들은 곧바로 체지방 측정을 하고 훈련에 돌입했다.

선 감독은 기자단과의 인텨뷰에서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반에는 번트보다는 공격을 펼치는 야구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나는 강한 2번타자를 좋아한다. 번트보다는 공격으로 클린업트리오에 연결시킬 수 있는 힘 있는 타자가 필요하다.  현재 안치홍을 많이 생각하고 있지만 중심타자 가운데 이범호도 2번으로 갈 수 도 있다"는 밝혔다.
이같은 선 감독의 말은 KIA의 타선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톱타자 이용규를 비롯해 이범호 김상현 최희섭 나지완 등 중심타전이 좋기 때문이다. 이제는 초반부터 공격야구로 변신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선 감독은 "물론 윤석민과 류현진이 맞붙을 경우는 한 두 점을 뽑는 야구를 할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공격야구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본적으로 마운드를 앞세운 지키는 야구는 변함 없다는 계획도 밝혔다. 여기에도 투수진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되어 있다. 선 감독은 "일단 5선발진으로 가겠지만 선발투수들이 지치거나 피로할 경우 6선발진을 임시로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예전 KIA가 역전패가 많았고  8~9회에서 지는 블론세이브도 많았다. 불펜을 6명 정도로 운용할 것이다. 작년에 불펜이 내준 경기 가운데 절반만 지킨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선감독은 투수들의 보직에 관련해 "현재로는 윤석민과 외국인 선수를 선발투수로 정한 것 이외는 아무도 결정하지 않았다.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보직을 결정하겠다. 선발투수를 원하는 선수들이 많고 고려하겠지만 결정을 내가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자율훈련에 흡족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선수들의 얼굴을 보니 지난 12월에 성실하고 많은 훈련을 했던 것 같다.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팀워크와 희생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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