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행 통한 화합으로 '돌풍 다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1.08 12: 36

경남FC가 넘치는 기운을 받고 올 시즌 돌풍을 다짐했다.
경남은 지난 7일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등이 남해 푸른 바다와 금산의 두 기운이 한데 모인 금산(705m)에 올랐다.
이번 산행은 올 시즌 도입되는 스플릿 시스템에서 좋은 성적으로 상위권에 진출하기 위해 선수단의 마음을 한데 모으기 위함이었다. 금산은 남해 해안가와 인접해 있어 풍수지리학적으로 산과 바다의 기운이 합쳐지는 최고의 명당으로 꼽힌다.

선수단은 오전 8시30분 함안 클럽하우스를 출발해 오전 10시 30분 남해 상주면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도전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일부러 험난한 코스를 선택했다.
새해 첫 주말이라 일반 산행객들도 많았다. 특히 골키퍼 김병지의 인기는 만점이었다. 사인공세와 기념 촬영 세례에 시달리는 등 홍보맨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남의 독특한 의식에 브라질 출신 새 외국인 선수 까이끼는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이다. 힘들었지만 즐거웠다"라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조르단도 "힘든 것을 겪으면서 많이 배웠다. 경기를 하다 보면 고비가 많은데 한 계단 한 계단 오를 때마다 이를 이겨내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했다.
최진한 감독은 "이번 산행은 남해바다와 금산의 좋은 기운을 받아 우리 선수단이 다 같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승승장구하자는 데 뜻이 있다"라며 선수단이 훈련에 매진하고 경기에 집중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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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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