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에이스 빅매치 피하지 않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1.08 14: 05

"빅매치 피하지 않겠다".
선동렬 KIA 감독이 2012년 흥행카드로 꼽히는 에이스들의 빅매치를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관중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프로야구 흥행을 위해서도 에이스 맞대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벌써부터 2012년판 빅매치가 예고되고 있다.
8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새해 첫 훈련을 지휘한 선 감독은 "등판 로테이션에 맞는다면 굳이 에이스끼리의 빅매치를 피하지 않겠다. 이것이 팬들의 흥미를 갖게 만들고 프로야구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나타냈다.

아울러 "상대투수를 보고 등판을 연기하는 일은 없다. 선발투수들은 정해진 등판 일에 따라 컨디션을 조절한다. 하루 늦춘다고  잘 던진다는 보장이 없다. 다만 투수 본인이 꺼림칙해 등판 연기를 요청한다면 들어주겠지만 굳이 빅매치를 피할 이유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새해들어 투수 4관왕을 따낸 KIA 윤석민을 필두로 한화 류현진과 재기를 노리는 SK 김광현 등 이른바 에이스 트리오의 맞대결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은 주로 류현진과 김광현의 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윤석민이 2011시즌 최고 투수로 떠오르며 불꽃 튀는 에이스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더욱이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 박찬호까지 가세해 더욱 볼만한 카드가 많아 졌다. 당장 오는 4월7일 문학구장에서는 SK와 KIA의 공식 개막전 카드가 준비되어 있다. 김광현과 윤석민의 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과연 선동렬 감독이 예고한 빅매치가 성사될 것인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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