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성-이용대 역전패, 코리아오픈 3연패 좌절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08 15: 21

한국 셔틀콕 남자복식 최강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세계랭킹 2위) 조가 2012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 조에 아쉽게 역전패, 대회 3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디펜딩 챔피언’ 이용대-정재성 조는 8일 오후 서울 방이동 SK핸드볼체육관에서 열린 2012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차이윈-푸하이펑 조에 세트스코어 1-2(25-16, 17-21,19 -2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상대 공세에 초반 고전했지만 12-14로 뒤지던 상황에서 5점을 내리 따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단숨에 17-14로 역전시켰고, 21-16으로 승리하며 귀중한 첫 세트를 따냈다.

반면 2세트는 차이윈-푸하이펑 조의 몫이었다. 세트 초반 5-2로 기선을 제압한 차이윈-푸하이펑 조는 17-11까지 달아났고 결국 21-17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17-19, 2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세트스코어 1-1. 접전이 펼쳐질 거란 예상과는 달리 이용대-정재성 조는 일방적인 경기로 몰아붙였다. 경기 중반 점수차는 17-11까지 벌어졌고 우승을 예약하는 듯했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 차이윈-푸하이펑 조의 뒷심은 매서웠다. 한 점 한 점 끈질기게 이용대-정재성 조를 추격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21-19로 역전시키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2001~2003년 김동문-하태권 조에 이어 사상 2번째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3연패를 노렸던 이용대-정재성으로서는 다 잡은 경기를 눈 앞에서 놓친 아쉬운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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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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