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에서 MVP를 받아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말 기쁘다.”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요한(LIG손해보험)은 얼떨떨해 하면서도 MVP 수상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여자부 K스타 팀이 첫 세트를 빼앗긴 후, 2세트에서 혼자 5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김요한은 경기 후 가진 미디어 인터뷰에서 “(MVP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프로무대에서 MVP를 받는 건 처음이라 더 기쁜 것 같다. 2세트 끝나고 선배들로부터 ‘요한이에게 몰아주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때 내심 기대를 하긴 했다(웃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에 주신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보여준 활약에 비해 별다른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준비를 하려 했는데 경기에 집중했다. 외국 선수들은 워낙 자유분방해서 이런 축제의 날에 즐길 줄 아는 자세가 있는 것 같다. 국내 선수들이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며 외국인 선수들의 올스타전 퍼포먼스를 인상적으로 봤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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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