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듀켓 단장, "한국 투수들 계속 데려오고 싶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2.01.09 14: 27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댄 듀켓(54) 단장이 지난해 FA 자격을 획득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정대현과 계약 불발에도 불구하고 한국 투수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앞으로도 한국 선수들의 영입 의사를 천명했다.
듀켓 단장은 8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유력 언론인 '볼티모어 선'과 인터뷰에서 "한국인 투수인 최은철과 계약을 했다. 왜냐하면 우리 팀의 투수력을 보강하는데 한국 투수들을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듀켓 단장의 한국 선수 예찬론은 허투루 한 소리가 아니다. 듀켓은 몬트리올 엑스포스(1991∼1994년)와 보스턴 레드삭스(1994∼2002년)을 거쳐 지난해 말 볼티모어 단장으로 복귀했다.

보스턴 시절 그는 현재 두산 베이스 에이스가 된 김선우를 영입한 데 이어 조진호, 이상훈까지도 데려왔다. 유난히 보스턴에 한국선수가 많았던 때이기도 하다.
듀켓 단장도 "보스턴 시절 한국으로부터 여러 명의 투수들을 데려왔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밝힌 한국 선수들 영입의 근거를 제시했다.
한국에서조차 알려지지 않고 미국 마이너리그 독립리그와 베네수엘라 리그에서 뛴 최은철의 계약이 한국 선수 영입의 신호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오는 7월 또는 8월에 서울에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열린 만큼 메이저리그 고위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서 듀켓 단장의 한국 방문도 예상할 수 있다.
더불어 올 시즌 종료 후에는 '괴물 좌완' 류현진(25, 한화 이글스)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더욱더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유달리 한국 선수를 좋아하는 듀켓 단장. 정말로 앞으로 한국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는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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