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비록 졌지만 선수들 자랑스러워”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09 07: 07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비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막혀 FA컵 3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1명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후반 2골을 만회한 것에 대해 “선수들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나름의 만족감을 표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8일(이하 한국시간) 밤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2분만에 빈센트 콤파니의 퇴장으로 인한 숫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3으로 석패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3골을 뒤진 채 맞은 후반전에 콜라로프와 아게로의 연속골로 1골차까지 따라붙으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비록 전반에 3골 내줬지만 후반에 선수들이 아주 훌륭한 경기력 보여줬다는 점에 만족한다. 우리는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2골을 넣었고, 더 넣을 수 있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반면 상대는 이렇다 할 골찬스를 만들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한 만치니 감독은 전반 콤파니의 퇴장에 대한 질문에는 “심판이 아닌, 게임 내용만 언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심판 판정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하지만 이날 퇴장으로 시즌 2번째 레드카드를 받은 콤파니가 앞으로 4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대해서는 “어필을 할 것이며 징계가 경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콤파니의 경우 만약 4경기 징계가 확정되면 오는 12일과 25일에 예정된 리버풀과 칼링컵 준결승 1, 2차전에 나설 수 없고, 16일과 22일에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위건, 토튼햄전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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