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오카다, "4번 치고 싶다, 이대호와 결과로 승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1.09 07: 38

오릭스 버팔로스 T-오카다(24)가 4번타자 수성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9일 'T-오카다가 4번 탈환을 맹세했다'며 '이대호와 결과로 승부하겠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T-오카다는 호토모토 고베 필드에서 개인 훈련을 공개하며 새 시즌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T-오카다는 "4번을 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그 때문에라도 결과를 내고 싶다"며 4번 타자 수성에 대한 의지를 또 한 번 밝혔다. T-오카다는 지난달부터 기회가 될 때마다 이대호와 4번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해왔다.

2010년 129경기 타율 2할8푼4리 33홈런 96타점으로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오른 T-오카다는 지난해 134경기 타율 2할6푼 16홈런 85타점에 그쳤다. 이른바 '뜨지 않는 공인구'로 불리는 저반발력 공인구의 영향으로 장타력이 눈에 띄게 감소됐다.
결국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시즌 후 한국프로야구 타격 7관왕에 빛나는 이대호를 영입하며 타선 강화를 꾀했다. 오카다 감독은 일찌감치 이대호를 새로운 4번타자로 낙점해 T-오카다의 경쟁 심리를 자극시키고 있다. 선의의 경쟁을 기대해 볼 만하다.
T-오카다는 지난해 승률 단 1모 차이로 클라이막스 시리즈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돌아보며 "작년에 분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좋은 경험으로 올해 이어가고 싶다. 팀이 이기는 것에 얼마나 공헌할 수 있을지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T-오카다의 훈련에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도 함께 했다. 이치로는 비시즌마다 '친정팀' 오릭스의 제2홈구장 호토모토 필드 고베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다. 는 'T-오카다가 이치로에게 격려를 받는 모습도 있었다'고 전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