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에스파뇰과 아쉬운 1-1...레알과 승점 5 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1.09 07: 41

바르셀로나가 예상치 못한 무승부를 기록하며 1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차가 더욱 벌어졌다.
바르셀로나는 9일(이하 한국시간) 코르넬라 엘 프라트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에스파뇰과 원정 경기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41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최근 경기(리그+챔피언스리그+국왕컵+클럽월드컵)서 8연승을 이어오던 것이 중단되면서 리그 11승 5무 1패 승점 38점을 기록, 리그 1위 레알 마드리드(14승 1무 2패)와 승점차가 5점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반면 승점 1점을 추가한 에스파뇰은 리그 9위서 8위로 올랐다.

바르셀로나가 전반적으로 압도한 경기였다. 점유율에서 62-38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슈팅수에서는 홈 팀 에스파뇰이 14-10으로 앞섰다. 주전 선수 대부분을 기용한 바르셀로나는 전방에 리오넬 메시와 알렉시스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바라던 많은 골은 나오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6분 파브레가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다니엘 알베스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점에 있던 파브레가스가 헤딩으로 연결, 에스파뇰의 골망을 가른 것. 하지만 골은 여기서 멈췄다. 리드를 점했음에도 바르셀로나가 바라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추가골을 넣지 못했지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홈팀 에스파뇰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후반 41분 알바로 바스케스가 천금 동점골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무산시킨 것. 바스케스는 라울 로드리게스의 오른쪽 크로스 때 티에비가 헤딩으로 공을 내주자, 재차 헤딩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흔들었다.
동점골로 승리를 놓치게 생기자 바르셀로나는 막판 공세로 다시 리드를 점하려 했다. 하지만 에스파뇰의 반격에 오히려 역전을 당할 뻔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1-1로 경기를 마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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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크 파브레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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