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PSG 레오나르두, 정체가 뭐야?”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10 09: 12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부리그 알 와슬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아르헨티나 슈퍼스타 출신 디에고 마라도나(52) 감독이 파리 생 제르맹(PSG)의 단장 역할을 맡아 최근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혈안인 브라질 레전드 레오나르두(43)의 행보에 비판을 가했다.
마라도나는 최근 프랑스 카날 플러스 TV와 인터뷰에서 “도대체 레오나르두의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선수인지, 지도자인지, 에이전트인지, 아니면 오일딜러인지, 최근의 행보만 보면 그는 카타르 석유재벌을 등에 업은 오일딜러에 불과하다. 2010년 그가 AC 밀란을 떠나 인터 밀란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도 그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레오나르두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반면 마라도나 감독은 자신이 알 와슬의 지휘봉을 잡은 돈과 무관하다면서, 레오나르두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의견도 함께 피력했다. 그는 “돈 때문에 알 와슬의 감독직 제안을 받아들인 게 아니다. 순수하게 축구만을 보고 알 와슬에 왔다”면서 UAE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PSG의 단장으로 재직 중인 레오나르두는 얼마 전까지 데이빗 베컴의 영입에 열을 올렸지만 실패한 이후 파투, 카카, 플로랑 말루다, 프랑크 람파드 등 자신의 축구 인맥을 이용해 새로운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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