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효범과 테이가 지난 8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에서 각기 다른 주무기를 선보여, 향후 '나는 가수다'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처음 합류한 신효범은 박정현 이후 처음으로 맑은 고음을 애드리브로 다수 선보이며 크게 호평받았으며, 테이는 주로 여심을 자극하는 풋풋한 매력으로 정엽 이후 처음으로 부드러운 발라드 감성을 꺼내들었다.
이는 그동안 흐느끼는 듯한 알앤비 창법과 록에 치중돼온 '나는 가수다'의 색깔과 확연히 차별되는 무기로, 이 두 사람이 '나는 가수다'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첫날 경연에서 신효범이 꺼내든 무기는 '맑은 고음' 그는 최근 허스키 보이스가 주를 이루는 '나는 가수다'에서 시원시원한 고음으로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날 인순이의 '이별 연습'을 선곡, 맑으면서도 폭발적인 고음 처리로 인상적인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테이의 무기는 풋풋함이었다. 테이는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렀다. 자극적인 다른 창법들에 비해 확실한 인상을 남기진 못해 6위에 머물렀지만, 테이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tvN '오페라 스타'에서 단기간에 빨리 배우는 적응력과 회가 거듭될수록 높은 여성팬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저력을 발휘한 바있어 향후 '나는 가수다'에서의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시청률은 다소 하락한 상태. '나는 가수다'의 8일 방송은 10.1%(AGB닐슨, 전국)를 기록, 지난 1일 기록한 11.5%보다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첫 등장한 신효범과 테이에 대한 '입소문'이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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