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실' 김해숙, 머리채 잡히고 행상까지 '수난'..눈물샘 자극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1.09 10: 21

[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김해숙이 머리채를 쥐어뜯기고 행상까지 하는 등 모진 수난을 겪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주말 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에서는 극 중 고봉실 역을 맡은 김해숙이 남편을 잃은 후 슬픔에 잠겨있다가 남해에서 서울로 비장하게 상경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고봉실은 이태원으로 상경한지 불과 반나절 만에 영문도 모른 채 어느 거리 여자에게 “어디서 굴러먹던 말뼈다귀가 남의 빨래터에서 빨래를 풀어?”라는 소리와 함께 머리채를 쥐어뜯겨 만신창이가 되는가 하면, 경찰서까지 끌려가 수난을 당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또한 전날 봉변으로 수척해진 고봉실이 이태원 길바닥에서 안쓰러운 모습으로 “약초 사세요”를 외치며 행상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이 장면에서 김해숙은 서울 이태원의 길바닥에서 낯선 사람에게 봉변을 당하기도 하고 생전 처음 행상을 하게 된 고봉실의 수난을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해 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네티즌은 "와, 저 못된 아줌마. 막 머리를 쥐어뜯네! 아프겠다", "주눅 들어 있는 고봉실 아줌마 표정이 너무 안타깝다", "봉변에 행상까지 눈물이 나서 혼났다", "몸 사리지 않는 김해숙의 열연에 마음이 짠하다"라는 등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이날 김해숙 선생님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셨으며 온 몸을 던진 열연을 펼쳐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라며 “이 장면에 등장한 거리 여자는 실제 이태원에서 유명한 ‘5달러 아줌마’를 작가님이 직접 보시고 소재를 얻어 극 중 캐릭터로 살려 낸 것이다. 이 같은 이태원 속 생생한 이야기로 ‘고봉실’ 이태원 상경기가 현실감 있게 그려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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