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시즌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강원 FC가 중국 쿤밍에서 본격적인 겨울 담금질에 돌입했다. 지난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강원 FC 선수단은 1월 31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된 오재석을 제외하고, 1, 2군 구분없이 34명의 선수가 모두 참가하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김상호 감독은 2012시즌을 위한 ‘옥석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지난해 주전이었던 선수들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오프시즌을 이용해 각 포지션별로 고르게 선수를 보강한 만큼 치열한 주전경쟁 또한 피할 수 없다.
김상호 감독은 일단 향후 2주 동안은 체력 위주의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플릿시스템의 적용으로 그 어느 해보다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에 이를 온전히 소화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을 필수다. 또한 쿤밍이 고지대라는 점에서 체력 훈련에 안성맞춤이다.

이후에는 6회에 걸친 연습경기를 통해 시즌 전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상호 감독은 이를 통해 2012시즌의 베스트 11를 가릴 방침이며 2월에 잡힌 2차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탄탄하게 다질 예정이다.
김상호 감독은 “이번 쿤밍 전훈에서는 지난 시즌 아픈 과거를 지우고 새롭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선수들과의 개별면담 시간도 마련했다”고 밝히며 “김은중, 배효성 등 경험 많은 선수들 역시 후배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조언과 충고를 들려주고 있다. 그 만큼 팀 분위기가 좋다. 아마 쿤밍에서 돌아올 때쯤이면 선수들의 정신력도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올 시즌 새롭게 강원 FC에 정착,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된 김은중은 “99%의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강원 FC의 재도약을 확신한다”면서 “더 강해진 강원FC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이적 후 첫 해외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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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