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해가 돼야 한다".
김시진(54)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시즌 첫 날부터 결연한 의지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선수단 및 직원 시무식에서 "오늘은 올 시즌 첫날"이라며 "2012년은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한 해 잘 보내고 그만큼 좋은 결과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올 시즌을 시작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올 시즌은 '변신하는 해'로 잡았다. 변신의 중심에는 내 자신부터 앞장서야 하겠지만 선수들도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해가 돼야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모든 선수단이 적극적으로 팀의 변화에 앞장서 주기를 바라는 의미였다.
"분위기, 팀 컬러 모든 게 바뀌어야 산다"고 올 시즌에 대해 굳은 각오를 밝힌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책임지지 못할 일, 팀워크를 해칠 수 있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스프링캠프에서의 노력과 희생을 강조했다.
김시진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났을 때부터 "2012년에는 큰 일을 내보겠다"고 말해곤 했다. 그리고 시즌 첫날부터 김 감독은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한다"는 '결연한' 목표를 잡으며 지난해 창단 후 첫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의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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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